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AI 스타트업인 '딥 시크'의 출현 이후 중국의 텐센트를 비롯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기업들의 H20 AI 전용칩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딥 시크의 출현으로 엔비디아의 AI 수요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중국에 최첨단 반도체를 수출할 수 없게 되자 2022년 말 중국 전용 칩 3종을 출시했다. H20 칩은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엔비디아 AI 칩이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엔비디아의 H800 및 A800 칩과 H100 및 B100과 같은 다른 고급 제품 라인의 대중 수출은 금지된 상태다.
내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H20 칩 사용이 내부 필요성 외에도 외부 회사들의 접근과 AI 툴을 사용하는 데 유익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 기업들뿐만 아니라 의료 건강 교육관련 중소형 규모 회사들도 H20 칩에 대대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H20 AI칩과 같이 중국에서 AI 용도로 쓰이는 고급 칩에 대한 규제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대중 H20칩 수요가 지난해에 1백만개에 1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