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중이다.
아시아 주요증시가 28일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美달러화 강세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일본 엔화도 상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8일 코스피 지수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77%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22% 하락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2.3%, 상하이종합지수는 0.9% 떨어지고 있다. 대만 증시는 이날 휴장이다.
원-달러 환율이 28일 15원 넘게 급등하며 달러당 1460원선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도 이 시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30원 급등하며 달러당 1460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도 6% 가까이 급락하며 8만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8만달러선도 무너졌다.
비트코인이 27일(현지시간) 장중 8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는 28일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언은 그간 시장에 퍼졌던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한층 강하게 만들었고, 위험자산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앞서 예고한 대로 3월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시행하고, 같은 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도 예정대로 4월2일에 부과하겠다고 했다.
다케오 카마이 CLSA증권 서비스집행 책임은 "(지속된 약세로) 지수가 하한선까지 밀리자, 매수에 나섰던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어쩔 수 없이 손절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페퍼스톤 연구소의 크리스 웨스턴 소장은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 영향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