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연세대학교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송도 국제캠퍼스와 신촌캠퍼스에서 개최한 ‘연세퀀텀위크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세대 창립 140주년’과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하여 "Quantum LOVE(Literacy, Outreach, Versatility, Engagement)"라는 주제로 처음 열렸다. 이 행사는 산업계, 학계, 일반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양자정보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과학 행사로 주목받았다.

지난 7일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연세퀀텀컴플렉스’ 봉헌식에는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정일영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연세퀀텀컴플렉스가 세계적 수준의 양자과학 연구 허브로 성장할 비전을 발표했다.

연세퀀텀컴플렉스는 최첨단 연구시설과 산학협력 공간을 갖춘 양자과학 연구의 중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인더스트리 세션’에서는 IBM, D-Wave, Pasqal 등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 활용 사례를 발표하며 산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세션에서는 양자기술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적용 사례가 공유되며, 국내 산업계와 글로벌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6일부터 7일까지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양자과학 석학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전망을 발표하며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루어졌다. 특히, 6일 개최된 ‘한·영 Quantum Health’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양자 우월성을 입증한 케임브리지대학 리차드 조사 교수, 한남식 교수, 옥스퍼드대학 세르기 스트렐척 교수 등이 참석해 양자기술이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며, 의료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및 양자과학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탐구했다. 이를 통해 영국과 한국 연구진 간 헬스케어 및 양자과학기술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7일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양자암호통신의 선구자인 찰스 베넷 박사, 제이 감베타 박사, 로드니 반 미터 교수 등이 참석해 양자컴퓨팅과 정보과학 연구를 주제로 심도 있는 학술 논의를 펼쳤다.

8일에는 인천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양자컴퓨팅 아카데미’와 일반 시민을 위한 ‘양자컴퓨팅 공개강연’이 열려 대중이 양자과학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촌캠퍼스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강연과 연세대 교수진의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Y-LegoQ’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3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이번 연세퀀텀위크 2025를 통해 산업계와 학계, 시민들이 함께 양자과학기술의 가능성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양자과학기술의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 교육, 산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연세대는 자체 양자컴퓨팅 서비스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국내 독자적인 양자컴퓨팅 운영·서비스 및 활용 역량을 확보해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캐나다 워털루대학,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과 양자정보과학기술 활용 연구개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