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 15:53  |  금융·증권

金값이 미쳤다!...국제 금 선물가격, 아시아 시장서 온스 당 3120달러도 돌파

금 현물가격, 온스당 3090달러 육박...골드만삭스, 금 선물 목표가 3300달러로 상향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 금 가격이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조치에 따른 불안감 확산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금 선물가격이 28일 아시아시장에서 1% 오르며 온스 당 3120달러도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금 선물가격이 28일 아시아시장에서 1% 오르며 온스 당 3120달러도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8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은 이날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서 오후 3시 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 가량 오르며 온스 당 3120달러를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309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17번이나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 발표에 따라 전 세계 무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이날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다.

RJO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금 선물 가격의 주요 촉매제는 트럼프의 관세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전자산 매수세"라고 밝혔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필립 스트레이블은 금값이 각국 중앙은행들의 강한 매수세와 금 상장지수펀드(ETF) 수요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국제 금 값이 끝없이 고공행징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관세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국제 금 값이 끝없이 고공행징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골드만삭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강한 금 ETF 유입과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수요를 이유로 2025년 말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31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후 투자자들은 28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자료를 기다리며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할 예정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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