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 16:41  |  공기업

국가철도공단, 철도시설물 정밀안전진단·성능평가 용역 본격 착수…457억원 투입

첨단 스마트 장비 활용해 철도 안전성 확보·효율성 강화

국가철도공단 사옥 전경./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 사옥 전경./국가철도공단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1‧2종 철도시설물의 안전성과 유지관리 강화를 위해 정밀안전진단 및 성능평가 용역을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1종은 고속·일반철도 교량, 터널 등 2종에는 100m 이상 교량 및 광역시 소재 터널 등이 해당된다.

정밀안전진단 및 성능평가란 시설물의 안전성능·사용성능·내구성능의 확인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유지관리방안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조사평가 방법이다.

올해 진단 및 평가 대상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점검기한이 도래한 교량 183개소 및 터널 80개소, 옹벽 21개소, 사면 1개소 등 총 285개소이다. 공단은 약 457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점검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첨단 점검 방식으로 전환했다. ▲3D Lidar와 드론(드론과 빛 탐지 측정(Lidar) 센서를 통해 거리를 측정하고 환경을 3D로 시각화해 고해상도로 터널의 균열, 누수 등 결함을 검출하는 기술) ▲강구조물 계측시스템(레이저 열원 장비를 기반으로 강철 골조로 된 구조 부재의 도막 영상 이미지를 획득하고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손상을 분석하는 기술) 등을 활용한 고품질의 정밀안전진단 및 성능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하천을 통과하는 교량은 기초부 수중 조사를 실시해 구조 결함을 면밀히 점검하고, 극한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정밀안전진단과 성능평가를 통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은 신속히 개선해 철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시설물관리자로서 더욱 안전한 철도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및 성능평가 용역 추진 시 기술력 중심의 입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인평가(SOQ)의 비중을 확대했으며, 국토안전관리원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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