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7.1% 폭락한 배럴당 66.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6.42% 급락한 배럴당 70.14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침체 공포가 본격화하면서 원유 수요도 급감할 것이라는 분석에 원유도 투매 대상이 됐다.
JP모건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이번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5%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2%에 해당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거의 2%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JP모건의 노라 센티바니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정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현재 우리의 전망에 반영되지 않은 상당한 거시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정책이 지속되면 미국과 세계 경제가 올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OPEC+의 증산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유가의 낙폭은 더 커졌다.
OPEC+의 8대 주요 산유국은 이날 회의를 갖고 하루 총 산유량을 5월부터 41만1천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美달러화도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1.76% 급락한 101.670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