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4.96달러(7.41%) 폭락한 배럴당 61.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낙폭을 줄여 6.9% 하락중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4.56달러(6.50%) 내려앉은 배럴당 65.58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날 WTI 종가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4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말 브렌트유와 WTI 목표가를 각 각 5달러씩 하향 조정해 배럴당 66달러와 62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내년에 경기침체가 현실화 되고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국제 금 선물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며 2% 넘게 하락하며 온스 당 3056달러를 기록했다.
美 달러화는 반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83% 오른 102.6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와 상품 및 금융시장이 이날 급락한 것은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와 더불어 제롬 파월 美연준이 당분간 기준 금리 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부채질했다.
공개 발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며 확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고 기준금리 조정을 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