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 급락하며 233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요 다른 아시아 증시는 낙폭이 훨씬 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8% 넘게, 대만 증시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대만 증시의 하루 낙폭은 199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대만 증시의 대장주인 TSMC는 9.9%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주요증시의 하락 폭은 2008년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이 시간 현재 뉴욕증시의 3대 선물지수는 급락중이다.
7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기준 오전 3시 40분 현재 대형주 위주의 S&P500 선물지수는 3.6%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4.5%, 다우 선물지수는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낙 폭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이틀 간 뉴욕증시 시총이 6조6000억달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지수는 금요일 급락하면서 최근 하락 폭이 20% 넘어서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가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 보복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혀 관세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도 금명간 보복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WTI 선물가격은 3.6% 떨어진 배럴당 59.81달러를 기록하며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3.5% 하락한 63.24달러를 기록중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