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2025-04-08 17:16  |  국내대학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AATS 2025서 심장외과 국제협력 성과 발표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연구 성과 발표 [서울대 제공]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연구 성과 발표 [서울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오는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105회 미국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ATS 2025)에 참가해, 개발도상국과의 심장외과 협력 성과를 주제로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고난도 외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된 중저소득국가에서, 의료 인력과 수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교육과 협력 사례를 다룬다. 특히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글로벌 심장외과 역량강화 사업의 주요 결과가 세계 최대 규모의 심장혈관흉부외과 학술 대회에서 소개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ATS는 흉부 및 심혈관 수술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단체로, 올해 처음으로 국제보건 세션을 신설했다. 이 센터의 연구가 이 세션에서 발표되는 것은 외과 중심 학술 행사에서 국제협력 모델이 학문적 가치와 임상적 효용을 동시에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학회에서 센터는 총 3건의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구두 발표는 센터와 협력해온 우즈베키스탄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 Dr. Narimon Islamov가 맡는다. 그는 15년간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동 교육자로 성장한 인물로, 이번 발표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의 수술 역량 향상 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중심으로 연구 내용을 공유한다.

포스터 발표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는 네팔의 심장수술팀을 대상으로 팀워크 수준과 협업 저해 요인을 분석한 결과로, 중저소득국가 내 효과적인 협업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는 한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간 삼각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이 협력 모델은 한국에서 장기 교육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이 다시 키르기스스탄 의료진을 교육하는 구조로, 지속가능한 의료 인력 순환과 자립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제 보건의료 전문가 및 외과 의료진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중저소득국가에서의 심장외과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를 통해 글로벌 수술 협력의 현장 경험을 학술적으로 체계화하고, 국제보건 분야에서 외과 분야 협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