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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9 11:37  |  국내대학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박소영 기획초대전 ‘상상과 기억 속 풍경너머’ 개최

박소영. 유어산수(遊於山水)-금강산 25-01. 97×130cm. 장지에 수묵 채색. 2025 [세종대 제공]
박소영. 유어산수(遊於山水)-금강산 25-01. 97×130cm. 장지에 수묵 채색. 2025 [세종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박소영 작가의 기획초대전 ‘상상과 기억 속 풍경너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60여 점을 통해 자연 속 사색과 명상의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박소영 작가는 전통 산수화의 형식과 정신성을 바탕으로 여백과 사유를 강조한 작업 세계를 선보여왔다. 특히, 자유로운 유영을 뜻하는 ‘소요유’와 자연을 거닐며 깨달음을 얻는 ‘유어산수’ 개념을 축으로 삼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전통 회화의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변형하고 확장하며, 그 안에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함께 투영하고자 한다.

작품에 담긴 산과 구름, 금분과 은분으로 장식된 산수 이미지는 실제 풍경이 아닌 마음속 사유를 따라 구성된 장면들이다. 한 폭의 여백 위에 펼쳐지는 색채와 형태는 관람객의 감정과 시선을 부드럽게 이끌며 내면의 정서를 비춰준다.

전시를 기획한 세종뮤지엄갤러리 측은 “작품 속 정제된 산수는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사유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으며, 깊은 사색을 통해 정신적인 여유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조용히 자연을 마주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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