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이순곤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가 지난 8일 열린 ‘2025년 한국이용명장 시상식’에서 뷰티미용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범(74) 씨가 이·미용 분야 명장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52년간 이용업에 종사한 이상범 씨는 산업 현장에서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과 기술자 지위 향상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한국 이·미용분야 명장으로 선정됐다.

강원 속초시에 따르면 이 명장은 2023년 속초시 이용 명장에 선정돼 최고수준의 숙련기술자로 꼽힌다. 속초시 이용 명장 칭호를 받은 지 2년 만에 그가 한국 명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명장증서와 인증명패를 받았다.

이 명장은 국가기술자격 2급 취득, 전국 기능경기대회 수상 외에도 2020년 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 2022년 서울디지털대학 뷰티미용학과에 입학, ‘K뷰티 경영학’, ‘이발50년사의 변천사’ 집필, 이·미용 관련 강연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배움을 제때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배움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을 위한 숙련기술의 습득, 장려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다양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뷰티산업과 이·미용업이 문화로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명장은 춘천 출신이지만 1970년 속초에 정착한 후 이발관 보조생활로 일을 처음 시작했다. 1972년 ‘이상범 바버샵’을 열고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속초지역에서 이용업 기술 발전과 서비스 제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명장으로 선정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속초시 영랑동은 이제 그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주민 중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위해 정기적으로 이상범 이발사가 직접 찾아가는 이·미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역 무료급식소나 교도소 등에서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현재 그는 이용사협회 속초시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강원도지회장, 중앙회 수석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뷰티미용학과 김미연 학과장은 “학생들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때 자신감을 얻고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열정적인 노년기를 보내시는 액티브 시니어 학우님들에게 끈기와 열정을 갖고 학업에 임하라고 전하고 싶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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