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 포스터 [세종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109074206633d2326fc69c1451642.jpg&nmt=30)
‘음악 산책’ 시리즈의 아홉 번째 무대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하프시코드와 피아노라는 서로 다른 시대의 건반악기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 전반부에서는 루이 쿠프랭의 하프시코드 모음곡과 스카를라티의 소나타가 연주되며, 섬세하고 절제된 바로크 음악의 정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후반부에서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쇼팽의 녹턴 2번, 스케르초 2번을 통해 낭만주의 시대의 풍부한 감성과 다이내믹한 흐름을 피아노로 표현한다.
황 교수는 이번 무대를 통해 건반악기의 발달 과정과 각 악기가 지닌 음색의 특성을 비교하며, 다양한 시대의 음악 표현 방식을 관객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하프시코드 특유의 섬세한 울림과 현대 피아노의 강렬하고 입체적인 음색을 통해 악기 간의 대조와 조화를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황 교수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맨해튼 음대 석사 및 전문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IBLA Grand Prize 국제 콩쿠르 입상, 미시간 MTNA 콩쿠르 우승 등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해 황 교수는 “학창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하프시코드를 통해 고전 초기 작품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고 현대음악과의 연결성까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