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면사무소에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한동대 재학생 및 기업 대표들 [한동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110395202220d2326fc69c1451642.jpg&nmt=30)
한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위탁운영사인 ㈜포항연합기술지주가 지역 창업기업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포항연합기술지주는 지난 12일 영덕군 영해면사무소에서 한동대학교 콘텐츠디자인학부 및 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 22명과 함께 '지역 창업기업 디자인 캡스톤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해면 지역의 '창업 스타트업 이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영덕군 영해 이웃사촌마을 확산사업과 함께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지역 내 24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딩, 브로슈어 및 패키지 제작, 홍보영상 기획 등 기업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여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3개월간, 학생들은 팀을 이뤄 각 기업의 요구를 파악하고 실무형 디자인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업 소개가 이루어졌고, 학생들은 마을 현장 답사 및 기업 대표와의 미팅을 통해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한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인 김재효 ㈜포항연합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동대 학생들이 '배워서 남주자'라는 학교 슬로건을 실천하며 지역 창업기업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지역 정주 청년과 대학 간의 연계 협업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창업기업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해면 창업기업 해우소의 조미혜 대표는 "창업 초기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에 대한 어려움이 컸는데, 학생들과 함께 기업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 가는 과정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지역과 대학의 협력 사례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동대학교 콘텐츠디자인학부의 오사랑 학생은 "현장의 실제 문제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단순한 실습이 아닌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