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10374506038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날 포럼에는 윤희성 일송학원 이사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 문영식 한림성심대 총장, 권은석 춘천문화원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 교수는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인류의 이주 경로를 설명하며, “현생 인류는 환경 조건이 나아진 지역을 따라 이동해 왔고, 현재 한국인은 홀로세 간빙기 동안 반복된 기후 변화 속에서 형성된 동아시아 수렵채집민의 후손”이라고 밝혔다. 또 “유전적으로 한국인과 가장 가까운 인구 집단은 만주족이며, 그 다음이 일본인, 몽골인, 중국 한족 순”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에서는 인류 이동이 동반한 문화와 기술의 확산, 한민족 기원 집단의 이동 경로 및 시기, 고인골 유전자 분석과 토기 유물, 논농사 유적 등 다양한 과학적 자료가 제시됐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환경결정론과 고고학 해석 방법론, 인류의 다지역기원설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림대 도헌학술원 송호근 원장은 “주기적인 기후 변화가 한반도 인구 집단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강연이었다”며, “한국인의 기원을 논할 때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헌포럼은 올해 총 여섯 차례 개최되며, 다음 행사는 5월 14일 열린다. 연사로는 현택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가 참여해 ‘어떻게 세계적인 연구를 할까?’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