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1인 1회 적량배식키트 활용한 급식량 측정 교육 현장 [한동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14152703630d2326fc69c1451642.jpg&nmt=30)
포항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13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는야 적량 배식마스터’ 자가점검 지도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한동대학교가 위탁운영 중인 센터가 지난 1월부터 4월 초까지 약 3개월간 시행한 것으로, 어린이 급식의 적정 배식량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현장 점검과 교육이 이뤄졌다.
센터는 ‘힘찬 1인 1회 적량배식키트’를 현장에 배포해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급식 관계자들은 밥, 국, 주찬, 부찬, 김치 등 기본 구성 식단을 직접 배식판에 담아보고, 제공된 저울과 부피 측정도구를 활용해 그 양을 g 단위의 중량과 cm 단위의 높이로 측정했다. 이 과정을 통해 연령별 적정 배식량 기준에 따른 실천 여부를 점검했으며, 기준값과 허용 오차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핵심이 단순한 자료 전달이 아닌, 현장에서의 실습 중심 활동을 통해 급식 담당자들이 적정 배식량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송라 소재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명확한 기준 없이 감으로 배식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실습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급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파밀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처음에는 양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습을 반복하면서 기준이 익숙해졌고, 센터가 제공한 도구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사업을 총괄한 김예임 영양사는 “이번 자가점검 활동이 어린이 급식소 관계자들에게 연령별 권장량에 대한 실질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영양공급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활용된 ‘힘찬 1인 1회 적량배식키트’는 센터가 2015년에 개발한 교육용 도구로, 비대면 영양관리 점검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전문지역센터제 공모전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예산 지원을 받아 내년까지 전국 단위로 보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도형기 센터장은 “적정 배식 실천을 위한 이번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현장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