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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17:38  |  국내대학

세종대 김대종 교수 “한미 에너지 협력과 첨단 산업 투자 병행해야”

김대종 교수 [세종대 제공]
김대종 교수 [세종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세종대학교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25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최근의 한미 통상 현안과 한국 산업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와 함께 조선업 및 방위산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산업 정책의 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먼저 한미 간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으로 미국산 원유와 가스의 수입 확대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2024년 대미 무역에서 약 85조 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이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된 상황에서, 에너지 교역 확대는 단순한 수입 조절을 넘어 동맹 강화와 경제 협력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김 교수는 세계 정세의 변화 속에 조선업과 방위산업이 갖는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군사 및 안보 예산이 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한국 방위산업의 수주액은 약 100조 원에 달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글로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성능 군함과 잠수함 같은 해양 방어 무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어 김 교수는 “앞으로의 산업 전략은 수출 확대만이 아니라 전략적 수입 조절과 첨단 기술 경쟁력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자원의 수입 다변화뿐 아니라, 조선업과 방위산업에 대한 기술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병행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내 생산 확대 요구와 관련해 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추진하는 방식도 조선업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의 높은 무역의존도를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의 대응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75%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며, “국내 정책은 미국 수준의 투자 환경 조성, 노동시장 유연화, 4차 산업혁명 관련 플랫폼 기업 허용 등 기업 활동을 제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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