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수출은 6천54.7억달러, 수입 5천349.9억달러, 총 무역액은 1조1천405달러로 2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천억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무역은 지난 2018년 11월 16일 역대 최단기에 1조 달러를 돌파해 같은해 12월 18일 사상 최대 규모인 1조1천억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9위 무역국 지위를 유지했다.
무역 1조 달러클럽은 한국을 포함한 10개 국가로 최근 10년간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은 한국·중국·네덜란드·독일 4개국에 불과하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품목은 지난해 수출 신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반도체는 전년대비 29.4% 증가한 1천267억1천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세계 1천억달러 수출품목 중 6번째 품목으로 기록됐다.
완제품 분야에서 1천억 달러를 수출한 사례는 미국 항공기, 중국 컴퓨터, 독일·일본 자동차 등이 있으나 단일부품으로는 한국 반도체가 유일하다.
일반기계는 주요국 건설·제조 경기 상승세 및 인도 등 신흥시장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7일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수출해 반도체에 이어 수출 상위 2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은 각각 12.0%, 33.5% 증가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일반기계와 함께 사상 최초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컴퓨터는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차세대저장장치(SSD)의 가격안정화에 따라 기업용·개인용 수요가 모두 확대되면서 4년 연속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섬유의 경우 글로벌 경쟁심화 및 국내 생산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단가상승과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독립국가연합(CIS)·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출회복세 등에 따라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자동차는 EU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 미국·중국 시장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부진과 중남미·중동 경제불안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도 중국·중남미 국내 완성차 판매감소, 중동 경기 회복둔화 등 영향으로 0.1%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및 경쟁관계 지속에 따른 LCD수출 감소로 디스플레이 품목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철강 수출 규모도 0.6%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품목은 해외생산 확대 추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각각 22.6%, 18.3% 수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산자부는 지난 2016년 선박 수주 급감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선박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올해 선박 수출은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주력시장 중 중국에서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세 유지 등에 의해 반도체・석유제품・일반기계・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져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인 1천622억4천만달러(전년 대비 +14.2%)를 달성했다.
미국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일반기계 수출 증가, 데이터센터・AI・5G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상승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미국 경기 활성화 및 우리제품의 경쟁력에 기반한 석유제품・섬유 수요 상승 등으로 인해 대(對) 미국 전체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727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아세안 1천2억8천만달러(5.3%↑), 베트남 486억3천만달러(1.8%↑), 인도 156억2천만달러(3.7%↑) 등으로 분석됐다.
지난 한 해 수입은 총 5천349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총 704억9천만달러로 10년 연속 흑자 추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