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3(월)
사진=강동구
사진=강동구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강동구가 성내동 '강풀만화거리'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강풀만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천호대로 168가길 일대 강풀만화거리다. 구는 2013년부터 성내2동 일반주택 주거지의 골목길 환경을 정비하고,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청년들에게 창업공간과 청년예술 작가들의 작업 공간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강풀만화거리는 매년 140%의 방문 증가율을 보여 5년간 연평균 800여 명이 방문했다. 유동 인구가 증가해 청년창업과 소상공인 신규입점이 늘어나는 등 골목상권도 활성화됐다.

구는 이러한 변화를 유지하고 강풀만화거리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위해 올해 3월까지 도시계획 전문기관을 통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강풀만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가로환경 개선, 다양한 문화 콘텐츠 기획 등 본격적인 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 설문 조사와 주변 상권 구성 등 만화거리 실태와 지역 현황을 조사하고 국내외 문화거리 조성 유사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문화가 공존하는 사람 중심 문화거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주꾸미 특화 골목, 엔젤공방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마련해 도시재생사업의 모범 사례로 만들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풀만화거리가 강동구 문화거리 조성을 이끄는 만큼, 주민들의 삶과 예술 속에 녹아들어 지역 관광자원과 어우러지도록 주민을 위한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아 기자 hga@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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