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 사람들은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무릎관절 전체를 치환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 보다 일부분만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부분 치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분 치환술’의 경우 인공관절 수명이 15년 미만으로 짧고, 수술 후 반대편 무릎에 하중이 집중되며 퇴행성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에 재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를 수 있어 수술을 시행하기 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 기존 수술법의 한계를 극복한 ‘환자 맞춤형 부분 치환술’ 등장
최근 기존 ‘부분 치환술’을 개선한 최신의료기술인 ‘환자 맞춤형 부분 치환술’이 등장하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 유일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강남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고용곤, 서동석, 허동범, 탁대현, 정필구)은 기존 ‘부분 치환술’의 치명적인 단점인 재수술의 위험성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거듭해왔으며, 공학 엔지니어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의료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기존 수술보다 반대편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여 퇴행성관절염을 늦추고, 정밀한 하지정렬로 인공관절수명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부분 치환술’을 연구 중이다. 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가상수술)과 3D 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치료법으로 기존 수술보다 단축된 시간 내에 더욱 정확한 수술의 시행이 가능하다.
▲세계적 학술지 표지모델로 선정된 ‘환자 맞춤형 부분 치환술’
특히, ‘환자 맞춤형 부분 치환술’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Bone & Joint Research‘ 2018년 1월호에 ‘Patient-specific medial unicompartmental knee arthroplasty has a greater protective effect on articular cartilage in the lateral compartment'의 주제로 게재된바 있다. 이는 ’기존 부분 치환술의 인공관절보다 환자 맞춤형 부분 인공관절을 사용 하였을 때, 수술 후 반대편에 하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을 수치 해석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논문은 지난해 게재이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어 2019년 'Bone & Joint Research‘ 표지모델로 실릴 예정이다. 'Bone & Joint Research‘는 인공관절 연구결과가 실리는 세계적인 학술지로, 한해에 발표된 논문 중 그 우수성이 인정된 논문에 한하여 표지 모델 후보가 선정되며, 그 중 최고에 해당된 논문이 표지모델로 선정된다.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본원의 수술법이 저명한 학술지에 표지모델로 선정될 만큼 효과와 안전성면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전하며, “해외 의료선진국 못지않은 기술력으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보다 간편한 수술로 새 삶을 찾게 해드릴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