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휘발유·경유 가격이 16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0.2원 오른 1천342.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 대비 0.5원 오른 1천242.2원으로 나타나 작년 11월 경부터 시작된 휘발유·경유 하락세는 16주만에 끝나게 됐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315.2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천358.7원이다.
경유 역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였다. 알뜰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215.3원을 기록했고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는 리터당 1천257.3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5원 떨어진 리터당 평균 1천445.2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대비 102.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0.9원 오른 리터당 평균 1천303.0원이었다.
앞서 작년 11월 6일 정부는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했다. 같은 시기 국제유가도 하락추세를 이어가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금까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는 지난주 리터당 1천342.7원으로 집계돼 지난 2016년 3월 둘째 주 휘발유 가격 리터당 1천340.4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정상 간 에너지 시장 지속 공조 합의와 계속되는 리비아 생산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반영하며 추세 전환해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경아 기자 hga@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