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사람과 기술을 연결 및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한 연결고리로 주목받아온 플랫폼이 초지능∙초연결∙초고속의 초융합을 내세우는 5G 시대를 맞아 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기업 중 6개가 알리바바∙텐센트 등의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이며,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인 유니콘 클럽의 상위 10개 중 7개도 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의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플리코는 2040년에는 S&P500 기업 매출 절반이 플랫폼 기업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바야흐로 플랫폼 비즈니스의 전성시대다.
특히 최근에는 탄탄한 기술력과 플랫폼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신사업으로 몸집을 키우기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와의 전략적인 MOU로 사업 영역을 활발하게 넓혀가는 추세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와 사람, 기술을 유연하게 연결해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하며 기존 비즈니스의 판 자체를 뒤흔드는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병원 예약부터 실손보험 간편청구까지, 환자가 경험하는 모든 진료 절차를 스마트폰 앱 하나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M-Care)’를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 서비스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병원 내에서 이용 가능한 진료 예약 및 진료비 수납, 번호표 발급, 실내 내비게이션 등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앱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병원•보험사•약국이 함께 참여하는 폭넓은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며, 국내 최초로 앱을 통한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서비스’와 초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M-CARE 뚝딱청구’를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및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KT와의 MOU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의료 데이터의 무결성 확보 및 보안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마트병원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 또한 현재 헬스케어 데이터분석 전문회사 메디에이지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으로, 향후에는 자사의 헬스케어 생태계를 의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다채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벤디스는 2014년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이자 식대관리 솔루션인 식권대장을 선보이며, 기업 식사 문화를 IT 기반으로 혁신하고 식대를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기업 복지로 조명한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사무실 간식 토탈 솔루션 ‘간식대장’을 출시한 데 이어 구내식당 서비스 ‘플레이팅’에 투자하고 실질적인 협업까지 진행하며, 기존의 서비스 영역을 넘어 도시락, 케이터링 등 배달 식사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기업용 토탈 식대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벤디스는 일반 식당부터 간식 배송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기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까지 사업 영역을 거듭 확대하며,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식문화 전체를 IT 기술로 혁신하는 ‘오피스 푸드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레이니스트의 데이터 기반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고객이 현명하게 금융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데이터 결합은 물론 서비스별로 상품 영역을 확대하는 등 데이터 중심의 금융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 제휴사를 보유한 핀테크 서비스로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실물자산(부동산, 자동차) 등을 아우르며 고객들의 돈 관리를 이끌고 있다. 현재 뱅크샐러드가 제공하고 있는 금융상품 선택 서비스는 카드추천∙대출협상∙보험설계 등이다. 작년에 새롭게 선보인 보험설계 서비스는 건강검진 데이터와 금융을 결합시킨 것으로, 생명보험에 이어 최근 실비보험까지 추가하며 상품군을 늘려 나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고객과 금융을 잇는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으로 창의적인 시스템을 통해 금융 라이프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자산 및 신용관리 영역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