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스킨케어 시장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스킨케어에서 불필요한 단계를 건너뛰는 ‘스킵케어(Skip-care)’ 바람이 불면서 한 제품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관리할 수 있는 ‘에센스’ 품목의 성장이 눈에 띈다.
실제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이 최근 3년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센스 매출이 2016년 대비 약 150% 성장했다. 스킨∙로션∙크림 등 기초 화장품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특히 지난해는 스킨의 매출액을 뛰어넘으며 기초 화장품 매출을 견인하는 품목으로 발돋움했다.
‘에센스’는 기초 케어 단계에서 필요한 보습, 미백, 주름개선, 탄력, 영양 등의 성분을 농축하고 있어 크림이나 로션보다 집중적인 피부 관리를 돕는다. 에센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성분을 내세운 에센스가 주목 받고 있다.
■ 더운 여름철, 피부 속당김과 속건조 잡는 ‘수분 에센스’
강렬한 자외선과 고온다습한 날씨의 여름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수다. 수분이 많고 가벼운 제형의 에센스는 번들거림 없이 피부 속까지 수분을 채워 여름철 피부 속당김과 속건조를 케어한다.
라네즈의 ‘워터뱅크 모이스춰 에센스’는 높은 보습감의 텍스처로 풍부한 보습을 부여하고 무너진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라네즈의 독자적인 ‘오션브루’ 공법으로 케일, 가든 크레스, 비트, 브뤼셀 스프라우트, 아티초크, 라마빈 등에서 추출한 ‘그린 미네랄 워터’를 담았다.
이니스프리 ‘제주 용암해수 딥 에센스’는 제주 용암해수가 피부 수분 에너지를 활성화시켜 탄탄한 피부로 가꿔주는 고수분 장벽 에센스이다. 특별한 미네랄을 함유한 용암해수와 세라마이드 성분이 안티에이징 효과를 전달해 준다. 3가지 수분 인자와 천연 보습인자를 강화시킨 제품으로 활력 있는 수분 장벽으로 피부를 탄탄하게 케어 해준다.
■ 영양은 채우고 가볍게 마무리 되는 오일 에센스
최근 출시되는 에센스는 오일 성분을 함유해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고 번들거림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피부 속 영양을 채우면서 가벼운 텍스처와 편안한 마무리감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세안 직후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부스팅 에센스처럼 활용해도 좋다. 오일 텍스처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피부 표면을 쫀쫀하게 해 다음 제품의 밀착력을 높여준다.
한국형 클린뷰티 브랜드 ‘스킨그래머’의 ‘슈퍼 굿 리페어 에센스’는 4일 만에 손상된 피부의 일시적 붉은기 감소 임상을 완료해 여름철 외부 자극으로 달아오른 얼굴 홍조를 케어하는 에센스다. 에센스 속 잘게 쪼갠 안디로바씨오일 성분이 피부에 깊숙이 스며들며 견고한 보습 보호막을 만들어주며 번들거림 없는 산뜻한 사용감으로 지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병풀추출물이 55%로 정제수보다 많이 함유되어 여름철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진정 및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준다. 마데카소사이드와 고순도 TECA, 5가지 복합 세라마이드가 처방된 스킨그래머의 독자적인 피부장벽 복구 콤플렉스 MMC™가 피부장벽을 탄탄하게 강화시켜주는 제품.
헉슬리 ‘오일에센스 에센스라이크 오일라이크’는 오일의 고급스러운 보습감과 에센스의 높은 영양감이 더해져 오일에센스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선인장 시드 오일과 에센스가 최적의 밸런스로 배합되어 탄탄한 피부 에너지를 부여하며, 적당한 오일막 형성으로 피부를 장시간 촉촉하게 보호해준다. 부드러운 에센스 제형으로 빠르게 흡수되므로 오전에도 산뜻한 사용이 가능하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