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대표이사)이 지자체, 국회 등과 연계해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과 한부모 가족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샘은 현재 전국 한샘 직영 매장 근무직 등 일부 직무에 대해 한부모 가족 대상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7일 밝혔다. 미혼모를 비롯한 한부모 가족의 여성 가장들을 우대해 우선적으로 채용 기회를 부여하고 일시적 지원보다 자립을 돕겠다는 목적이다.
최근 한샘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 국회와 연계해 한샘만의 채용 프로그램을 더 많은 가족에게 알리는 동시에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5일 한샘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성, 경제를 잡(job)는다. 어떻게?’를 주제로 열린 여성가족정책포럼에 참여해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안내 부스를 운영했다. 한샘은 여성가족부 산하 중앙새일지원센터와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부스에서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들을 알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 협의회)와 송희경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이 공동주최하고 한샘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협의회 본회 61개 회원단체를 포함한 전국 96개 여성단체 관계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상정(정의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춘숙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등 여야를 막론한 주요 의원들이 참석해 여성들의 일자리 및 사회 참여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입법 등 지원을 약속했다.
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여성일자리 창출 등 여성경제에 대한 정부와 국회, 기업의 관심과 정책 모색을 위한 소통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최금숙 협의회장은 “남녀 임금 격차는 36.7%이고, 청년 여성의 일자리 문제와 중장년층 여성일자리 및 경력단절 문제,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여성경제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이 자리가 여성과 경제문제에 대한 관심,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희경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기에 여성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OECD 성별 남녀 임금격차에서 36.7%로 7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에서 한샘은 한부모 가족 채용을 위한 부스를 운영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우리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창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에서 여성의 경제와 정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변화를 말하는 것을 넘어서 만드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인 대표로 인사말에 나선 이영식 한샘 사장은 “현재 저희가 전개하고 있는 싱글맘을 비롯한 한부모 가정에 대한 경제적 자립 지원 프로그램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서적 자립을 도와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며 “이같은 포럼을 계기로 더 좋은 정책들을 만들어 주신다면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업체들이 여성의 가치 있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샘은 지난 3월8일 국회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여성가족부 주최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을 후원하며 한부모 가족 채용과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