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40주년인 부산백병원과 30주년을 맞은 상계백병원은 기념 엠블럼을 제작했으며, 개원 초기부터 현재까지 병원 자료를 모은 역사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백병원은 40주년을 기념해 5월 31일 '의료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중심 활성화와 의료 R&D 사업 육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가졌다.
백병원 모체병원인 서울백병원은 '함께해온 87년 100년을 넘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백년대계(百年大計) 준비를 위한 액션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6월 5일 행사 당일에는 내원객들에게 음료와 차를 나눠주며 87주년 생일을 자축했다. 또 기념식 당일 내원객을 대상으로 '희망 메시지 공모전'을 개최, 당선자에게 포상할 예정이다.
이순형 이사장은 "백병원의 발전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그리고 정치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이루어낸 위대한 역사다"며 "어려운 역경 속에서 백병원 발전의 주춧돌을 세운 모든 구성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이순형 이사장은 "이제 백병원의 위대한 기록과 새로운 역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자"며 "지금까지 축적한 87년의 힘을 원천으로 명실상부 연구·진료·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병원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백병원은 1932년 백인제 박사가 현재 서울백병원 자리에 있던 외과병원을 위탁경영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백인제 박사가 1946년 전 사재를 기부해 ‘재단법인 백병원’을 설립,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공익법인을 탄생시켰다.
백병원은 그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설립 당시 30병상 규모로 시작한 백병원은 현재 전국에 5개 백병원(서울·부산·상계·일산·해운대)에서 330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7600여 명의 교직원이 연간 430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대한민국 굴지의 의료기관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