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 요즘 ‘열받은’ 피부 탓에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피부가 열을 받게 되면 평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세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배출하는데, 이때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쉽다. 여름철 피지량은 늘어나는데 피부 속은 더욱 건조한 느낌이 드는 것 역시 열로 인한 수분 손실 때문.
작년만큼이나 뜨거운 더위가 예상되는 이번 여름,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춰줄 ‘쿨링 뷰티템’에 주목해보자.
■ 여름만 되면 품절대란! ‘페퍼민트 클렌저’로 짜릿한 쿨링 샤워
무더운 여름에는 순식간에 몸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샤워만한 것이 없다. 닥터 브로너스의 스테디셀러이자 여름 시즌 베스트셀러인 ‘페퍼민트 매직솝’은 페퍼민트 오일의 짜릿한 쿨링감으로 ‘에어컨 클렌저’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여름철 샤워를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작년 여름에는 페퍼민트 매직솝으로 샤워 후 실제로 체온이 내려갔다는 내용의 ‘쿨링 간증’ 후기들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며 주요 매장에서 일부 용량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페퍼민트 매직솝’은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등 5가지 유기농 오일이 땀과 피지 등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해주며 불쾌한 체취를 제거하고 상쾌한 페퍼민트 향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풍성한 거품을 몸에 올린 뒤 바로 씻어내지 않고 10~20초 후에 헹궈 주면 에어컨을 켠 듯 즉각적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합성화학성분을 배제하고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원료를 담아 유해성분 걱정 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 얼려 쓰는 화장품 등장! 녹아 내리는 여름 피부엔 ‘아이스뷰티’ 처방
아모레퍼시픽은 열 오른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고 피부 탄력 저하와 과도한 피지 분비 등 여름 피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주는 아이스뷰티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제형의 어는점을 낮춰 영하 15~20℃의 냉동고에서도 완전히 얼지 않고 피부에 사용하기 좋은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
그 중 라네즈의 ‘워터뱅크 셔벗크림’은 살얼음과 같은 질감으로 피부 쿨링 및 수분 충전 효과를 극대화한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단시간에 낮춰주며 진정 및 보습에 도움을 준다.
■ 마사지도 스마트하게! 피부 온도 조절하는 뷰티 디바이스
하루 종일 뜨거운 햇볕과 자외선에 노출돼 자극 받은 피부에는 보다 확실한 쿨링 및 진정 케어가 필요하다. 이 때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하면 섬세하면서도 손쉬운 쿨링 마사지가 가능하다.
바나브의 ‘핫앤쿨 스킨핏’은 온열 및 냉각모드를 통해 피부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다. 2가지 온도의 냉각모드(13℃, 5℃)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약 5초 만에 차가워지는 티타늄 헤드로 집에서도 쉽고 간편한 쿨링 케어가 가능하다. 얼굴뿐 아니라 제모 부위 등 쿨링 및 진정이 필요한 바디 스팟에도 간편히 사용하기 좋다.
■ 선케어도 놓치지 말고! 바르는 순간 시원해지는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은 물론, 바르는 즉시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낮춰주는 쿨링 선케어도 인기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신제품 ‘썬버디 슈퍼 디펜스 선 무스’는 부드러운 무스 제형으로 피부에 도포하는 순간 차갑고 부드러운 밀크 타입으로 변화하며 피부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으로 피부를 보호해주며 페이스와 바디에 두루 사용 가능하다.
키엘의 신제품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유브이 디펜스 아쿠아 젤’ 역시 SPF50+ PA++++로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줌과 동시에 바르자마자 즉각적으로 피부 온도를 낮춰 사용 직후 피부 표면의 피지량까지 케어해준다. 잔여감 없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산뜻한 제형으로 메이크업 전후 또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섞어 사용하기 좋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