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일부터 진행된 미국당뇨병학회(2019 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627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12일 현대약품에 따르면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6277’은 지난 2013년 범부처,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치료제로, 지난 2017년 6월 1일 유럽에서 임상1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현대약품은 이번 ADA에서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HD-6277’을 임상 1상에서 정상인에게 단회 또는 반복 투여 시에 따른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한 혈중 약물 노출에 의한 약동학적(PK, Pharmacokinetics) 관찰 결과와 약력학적(PD, Pharmacodynamics)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HD-6277’은 제 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탐색적 약효 평가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결과를 포함해 올해 하반기 임상 1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ADA에서의 발표는 ‘HD-6277’의 임상이 순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며 “계속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의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6277'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agonist (작용물질, 수용체에 결합해 그 물질이 갖는 작용과 같거나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것) 기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2017, 2018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D-6277의 선택적이고 우수한 약효성과 선행물질인 Fasiglifam (TAK-875)에서 나타났던 간독성이 HD-6277에서는 발현되지 않았음을 전임상 연구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