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7(금)

가성비 甲 HMR면, ‘이열치열vs이열치냉’ 열전

(사진= CJ제일제당)
(사진= CJ제일제당)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여름의 문턱이 시작된다는 소만(小滿)이 지나고 바야흐로 여름이다. 학생들에게는 방학, 직장인들에게는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지만, 여름철엔 무더위와 장마에 지쳐 자칫하면 입맛을 잃기 쉽다. 이럴 때는 불앞에서 오래 요리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 내에 뚝딱 완성되는 초간단 ‘면요리’ 가 제격이다.

게다가 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맛과 가격 면에서 HMR(가정간편식) 제품이 ‘가성비 甲’으로 떠오르고 있다. 맛과 가격은 물론이고, 초간단 조리과정으로도 근사한 요리가 완성되니 외식이 부럽지 않다.

이에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는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 또는 시원함으로 달랜다는 ‘이열치냉(以熱治冷)’ 메뉴로 HMR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맛은 물론 골라 먹는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3~6분이면 완성되는 간편한 요리 과정 대비 음식의 퀄리티가 외식 못지않은 HMR 면 요리를 만나보자.

■ 더위는 물론 매운맛으로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려 버리는 뜨거운 ‘이열치열’ 대표 제품을 만나보자.

더운 여름에 얼큰 칼칼한 국물을 후르룩 마시며 땀을 흠뻑 흘리면 더위를 이기는 기분이다. 이열치열의 대표적인 메뉴 짬뽕은 이열치열 대표 메뉴다. CJ제일제당 ‘고메 중화짬뽕’은 해물, 닭, 사골, 돈골의 깊은 육수와 고추기름으로 낸 불맛을 더했다. 육수는 돈골과 사골 등을 반나절 이상 우려 면요리 맛집에서 먹던 깊은 육수의 맛을 재현했다. 조리법은 별도 해동시간 없이 면과 고명, 소스를 넣고 5분만 끓이면 외식 수준의 근사한 짬뽕 한그릇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중국 향신료 마라(麻辣)를 비롯 짜장 제품도 이열치열 메뉴에 합류했다. 편의점 씨유(CU)의 CU 마라탕면에 이은 마라면 시리즈 2탄인 ‘마라볶음면’은 국물 없이 마라 소스에 쫄깃한 면을 볶아 마라 소스의 감칠맛과 중국 현지 음식 특유의 매콤함을 느낄 수 있다.

■ 여름엔 무조건 시원하고 차가운걸 먹여야 하는 ‘이열치냉파’를 위한 면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의 ‘동치미 물냉면’은 제주도의 맛있는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를 15일 동안 잘 숙성시켜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CJ제일제당 동치미물냉면은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며 여름철 가정식 대표 냉장면 제품으로 우뚝섰다.

CJ제일제당의 매콤새콤 대왕쫄면은 면을 2.6mm의 두께로 뽑아내 ‘대왕쫄면’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두툼한 면발을 구현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고명으로는 간편식 냉장면 제품 중 유일하게 아삭한 콩나물이 들어있어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 의 ‘고소한 콩국수’는 간편식 면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콩국수 제품이다. 갓 반죽해 썰어낸 생면으로 신선한 식감과 콩과 땅콩 등의 견과류를 통째로 갈아 넣은 콩국물로 콩국수 본연의 맛을 살렸다. 특히, 제품 기획단계부터 유명 콩국수 전문점을 찾아 다니며 최상의 맛을 구현한 결과 전문점 콩국수 못지 않은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는 사전 평가도 받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베트남 음식인 ‘분짜’도시락을 시즌 메뉴로 선보였다. 분짜는 차가운 소스에 쌀국수·구운 돼지고기·채소 등을 적셔 먹는 음식이다. 세븐일레븐 분짜 도시락은 쌀국수에 양상추·로메인·숯불 돼지고기를 토핑으로 올려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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