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4(화)
‘아웃도어 입고 출근한다…여름철 기능성 냉감 웨어, 직장인 공략나서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매년 여름 매서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 대비’라는 말이 이제는 친숙하기까지 하다. 길고 무더워진 여름은 생활 소비 패턴은 물론 일상 속 패션 스타일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한 여름에도 한정적인 복장을 고수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시는 노타이에 이어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하는 ‘시원 차림’을 권장하고 있고, 경기도청도 오는 7-8월 자율적 반바지 착용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업들도 편안하면서도 시원한 쿨비즈룩(Cool-biz·간편하고 시원한 비즈니스 복장)을 권고하며 여름철 직장인 복장 문화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냉감 기술력을 적용, 일상 속에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도록 스타일과 카테고리를 강화한 냉감 웨어를 내놓으며 여름철 직장인 공략에 나선다. 올 여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웃도어의 냉감 기술력을 적용한 폴로 티셔츠와 청바지의 등장이다.

폴로 티셔츠는 격식을 갖춘 쿨비즈룩은 물론 편안한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어 여름철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아이더만의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ICE-T)가 적용된 기능성 폴로 티셔츠 ‘아이스 폴로 티셔츠’를 선보였다. 초기 터치감으로 시원함을 전하는 기존 냉감 소재와 달리 땀이 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시원함을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의 냉감 티셔츠다.

기본 폴로 티셔츠 스타일이 반영된 아이스 폴로 티셔츠 ‘아스칼(ASCAL)’은 우수한 통기성과 수분 흡수력으로 습기를 빠르게 건조하고 배출시켜 몸에 달라붙지 않아 더욱 시원하다. 암홀 부분에 향균소취 기능성이 우수한 데오도란트 테이프를 적용하여 냄새 제거는 물론 착용 내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심플한 솔리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을 갖추었으며, 소매와 넥카라 끝자락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하여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외관에 세련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기존 아웃도어 업계에서 선보인 냉감 티셔츠와 달리 광택감이 적어 일상 속에서 연출하기 좋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천연 한지 소재를 활용한 ‘폴로 티셔츠’를 내놓았다. 닥나무로 만든 한지 섬유 특유의 항균소취 기능은 물론 우수한 흡한속건으로 인해 여름철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우수한 통풍 기능을 갖춘 시원한 폴로 티셔츠 2종을 출시했다. 남성용 폴로 티셔츠 ‘아벨 카라 티셔츠’는 신축성이 좋은 레이온 혼방 소재를 사용해 편안함을 강조했으며 클래식한 폴로 티셔츠 디자인으로 출퇴근시 착용하기 좋다. 여성용 ‘아미 카라 티셔츠’는 냉감 원사를 혼합 직조해 입는 즉시 시원한 감촉을 느낄 수 있으며, 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배출하고 건조시키는 속건 기능이 뛰어난 ‘콜드엣지 베이직’을 적용했다.

지난해 한 직업 포털 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출근 복장 1위로 '청바지'가 꼽혔다. 청바지는 포멀룩과 캐주얼룩의 경계에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는 패션 아이템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계절 상관없이 착용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상의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어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아이더는 독점 개발한 메쉬 데님 원단을 적용하여 가벼움은 물론 쿨링 효과를 더욱 극대화한 아이스 에어 데님 팬츠 ‘제닝스 에어(JANNINGS AIR)’를 출시했다. 통기성과 스트레치성이 우수한 메쉬 원단으로 착용 내내 시원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더만의 후가공 아이스티(ICE-T)가 적용되어 냉감 효과를 지속시켜 준다.

청바지 워싱 특유의 멋스러움을 부각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매일 착용하기 좋은 일상 청바지로 제격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아이스 데님 팬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스타일과 냉감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는 ‘아이스 기어’ 시리즈의 새 제품인 냉감 소재를 적용한 데님 팬츠 ‘니즈 팬츠’를 선보였다. 땀 흡수와 건조가 탁월한 쿨맥스 원단을 사용해 여름에도 쾌적함을 유지해주며, 신축성도 뛰어나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더 의류기획팀 고윤진 이사는 “덥고 습해진 여름 날씨는 직장인 복장 스타일에도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복장 간소화, 비즈니스룩의 캐주얼화에 따라 일상에서 자주 입는 패션 아이템에 아이더만의 우수한 냉감 기술력을 적용하여 스타일은 물론 우수한 냉감 기능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