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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4(화)
지난 6월 13일 전력연구원(대전광역시 소재)에서 한전 담당자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지난 6월 13일 전력연구원(대전광역시 소재)에서 한전 담당자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한국전력은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산업체가 보유한 전력설비의 사고가 대형 정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97개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반도체, 제철 등 주요 산업체 전기설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조업 중단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은 물론,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다른 고객에게 파급되어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전은 이번에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 분석결과 이상 징후가 발생될 경우, 해당 고객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점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가 처음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는 변압기 내부의 무색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색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 측정하여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하는 기술로 전해졌다.

한편, 한전은 지난 13일 전력연구원에서 이번 무상 점검 대상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산업용 고객 변압기 열화진단 기술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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