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3(월)
서울시티투어버스, 달리는 레스토랑 국내 최초 도입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를 운영 중인 ㈜서울시티투어버스가 국내 최초로 서울 도심 관광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버스토랑’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버스토랑’은 이름 그대로 버스와 레스토랑을 합친 것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서울 도심을 관광하고 세빛섬에서 한강의 멋진 풍경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 등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시티투어와 레스토랑이 결합된 서비스를 이제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이번 ‘버스토랑’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달리는 레스토랑 분위기를 한껏 살리기 위해 우선 버스 자체를 클래식한 외모가 돋보이는 ‘트롤리버스’로 선정했고,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 트롤리버스를 국내에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외부는 물론 내부도 클래식한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직수입한 원목장식과 테이블, 고풍스러운 조명, 황동벨, 헤드라이트 등의 소품을 이용했다. 식사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버스 내에 4인 테이블, 연인이나 친구를 위한 2인 테이블을 설치했고, 각 테이블에는 버스가 움직이더라도 음료나 음식이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특수 제작한 거치대를 장착했다.

새로운 형태의 서울 도심 관광 프로그램인 ‘버스토랑’은 주간에 진행되는 ‘데이팩’과 야경을 볼 수 있는 ‘나이트팩’ 2개로 운영된다. 주간에 진행되는 ‘데이팩’은 서울의 유명 관광지인 경복궁, 인사동, 남산, 중앙박물관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각 정류장마다 내려서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세빛섬에서 한강변의 경치와 함께 런치를 즐길 수 있다. 관광 및 식사를 포함해 총 6시간이 소요되며, 오전 10시 광화문 또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16시에 종료된다. ‘나이트팩’은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세빛섬, 여의도 63빌딩, 남산, 남대문 등을 경유한다. 세빛섬에서 한강변의 야경과 함께 디너를 즐기고 남산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19시 30분 광화문에서 출발, 청계광장에서 종료되어 총 2시간이 소요된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버스토랑’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데이팩’과 ‘나이트팩’ 2개 코스 모두 7월 25일까지 특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과 식사를 포함해 ‘데이팩’은 성인 42,000원, 어린이 38,000원이고 ‘나이트팩’은 성인 32,000원, 어린이 27,000원이며, 성인 식사메뉴는 장어구이정식, 어린이는 골고루 영양정식(돈가스 또는 함박스테이크)이 제공된다. 버스토랑 투어는 매일 운행(20명 이상 모집 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이미지 마케팅 전략실장은 “다양한 체험 관광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해 이번 버스토랑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하며 “창 밖의 풍경이 계속 바뀌는 달리는 레스토랑 ‘버스토랑’은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으로, 약 19년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버스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층 더블데커 버스,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 트롤리버스 등을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현재 도심고궁, 서울파노라마, 어라운드 강남, 야경 코스 등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총 4개의 순환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12개국의 언어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외국인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