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인천 서구 ‘붉은 수돗물’ 여파로 녹물제거 등을 위해 사용되는 녹물필터의 판매량이 3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지난 5월 4주를 기점으로 녹물필터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6월 2주 판매량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있기 전인 5월 3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는 급격히 증가한 주문량에 배송지연 안내문을 거는 모습도 보였다.
생수 판매량도 증가했다. 6월 2주 생수 판매량은 5월 3주 대비 28.8% 증가했다. 조리 시 사용하는 물을 식수로 대체하는 가정이나 음식점이 많아진 영향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녹물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대량구매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녹물사태를 단기적 현상으로 느끼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