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3(월)
정통 MMORPG의 계보는 계속된다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리니지, 검은사막, 뮤 등 국내 MMORPG 게임의 한 획을 그은 대표 타이틀이다. 온라인 게임의 근간을 잡은 이들 게임들이 대표 IP(지식재산권)로 거듭나며,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뮤오리진 등 M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모바일MMORPG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원래 MMORPG는 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 (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줄임말로 온라인게임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가장 보편적인 단어로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 단어로 시작하여 요즘 들어 모바일 게임, 온라인 게임이 여러 특성있는 AOS, 방치형 게임, 로그라이크, 배틀로얄, 서바이벌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여러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에서 상위 랭커를 유지하며 매출도 1조가 훨씬 넘는 등 정통 MMORPG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리니지M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세계관과 시스템을 계승하면서도, 복수시스템, 던전, 아이템 관련 사항 등 모바일 게임만의 특징을 살린 콘텐츠를 적용함으로써 많은 리니지 유저층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5가지의 직업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추가 직업군들이 생기고, 오픈 필드, 거래소, 거래 시스템, PK 등 성인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로 많은 린저씨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 만의 노하우를 모바일 게임에 맞게 콘텐츠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사전 예약 당시 영화배우 최민식을 그리고 콘텐츠 업데이트 후 영화배우 백윤식, 차두리, 차범근 등 다양한 홍보모델을 기용해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도 직접 광고에 출연하며, 린저씨 유저들에게 친근함을 더하기도 했다.

2017년이 리니지M이 모바일 MMORPG가 기선을 잡았다면 2018년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모바일 MMORPG의 뒤를 이어가기도 했다. 2018년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모바일’은 펄어비스의 대표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IP를 근간으로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리니지M과는 다르게 오픈월드 방식의 MMORPG로 진행되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초반 언론에 오픈 당시 티저 영상을 통해 높은 그래픽 수준으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이 후 각종 테스트를 거쳐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원작을 구성을 따라 5종의 클래스를 초반에 보여주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정식 서비스 이후 모바일 기기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그래픽 퀄리티, 원작의 느낌을 살린 타격감, 생활 콘텐츠,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에 거쳐 인기를 모았다. 또한 클래스 추가 업데이트, 길드전, 필드형 PVP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2019년 상반기,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에 이어 로한M, 테라 클래식이 정통 MMORPG 시리즈를 계승하려 하고 있다. 이미 지난 12일 사전예약에 이어 27일 정식 서비스가 진행될 플레이위드의 로한M 또한 하드코어한 정통 MMORPG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로한M 또한 온라인 게임 로한의 게임세계관을 가져오지만, 실제 로한M에서는 부각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로한의 대표 콘텐츠인 PVP위주의 경쟁구도를 내세움으로써 어른들의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경쟁대결형의 콘텐츠를 내세워 모바일에 최적화된 대규모 전투공성전인 타운공방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로한의 대표 캐릭터인 단의 태세변환을 앞세워 필드에서 PVP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살생부 시스템은 로한에서 가져와 모바일에서 구현되게 만들었다. 특히나 로한M은 다른 모바일 RPG와는 달리 모바일에 최적화된 대규모 전투 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로한의 대표 길드전쟁 컨텐츠인 “타운공방전”과 MMORPG의 핵심인 필드보스 레이드, 그리고 정식 서비스 예정일인 오는 6월 27일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바로 진행될 1차 콘텐츠 대규모 업데이트에 공성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로한M만에서 느낄 수 있는 필드 파밍 중심의 자유 경제 시스템도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 자유경제 시스템에서 제약없이 경매장, 1:1 거래 등 다양한 거래 시스템을 통해 게임 내 시장 자유도를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여름 시즌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테라 클래식'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테라 클래식은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온라인 게임 테라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으로 란투게임즈가 개발 중이다. 이미 지난 2017년에 테라M이 출시되었지만, 이번 테라 클래식은 감성적인 그래픽과 오픈필드, 논타겟팅 전투 시스템, 파티 플레이 등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올 여름,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의 뒤를 이어 플레이위드의 ‘로한M’, 카카오게임즈의 ‘테라 클래식’이 정통 MMORPG의 뒤를 어떻게 이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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