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3(월)
(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포스코는 지난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이에 따른 경영비전을 ‘With POSCO, We’re the POSCO’로 정하였다. 지난 50년의 발전 동력이 ‘제철보국’ 이였다면, 미래 50년의 성장 에너지를 ‘기업시민’이라고 정한 것이다.

시민이란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들과 연대감을 갖고, 상대를 존중하며,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시민이라 함은 기업에 시민이란 인격을 부여하여 기존 경제적 주체로서의 역할에 더하여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포스코는 창립이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공익적 활동을 추진해 왔다. 포항과 광양지역의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고, 제철장학회와 포항공대 설립 등 인재양성에도 꾸준히 매진해 왔다. 또한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봉사단, 포스코1%나눔재단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왔다.

이처럼 다양한 공익 활동을 통해 기업사회공헌의 Role Model을 제시하고 국민기업으로 이미지 자리매김을 하였으나, 그 동안의 국민기업과 같은 표현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수동적, 피동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것은 이제 포스코가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기업시민으로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자세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하는 경영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큰 뜻이 담긴 것이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개념은,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과 역할 확대에 따라, 기업이 기존의 경제주체 역할에 더하여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것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활동을 의미한다.

따라서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경영비전과 각 부문의 역할은 물론, 인재상, 임직원 자세와도 일관되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포스코는 향후 그룹의 모든 경영활동은 기업시민 이념에 부합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임직원들도 일상 업무에서 자연스럽게 기업시민 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기업시민활동이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부가적인 활동이 아니라 평소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업시민 관점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자신의 행동 중에서 무엇을 바꿔 나가야 할지를 고민하며 업무를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 아래 고객과 공급사, 협력사등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실현해 가고 있다.

-Business With POSCO(비즈니스 파트너와 가치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 –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생산 프로세스 및 파트너십 전반에 대한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Business With POSCO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15년동안 성과공유제를 운영하여 협력사와 함께 상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을 전파하여 획기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여가 높은 제품인 전기차용 강판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과 환경가치를 추구하며, 자원과 에너지가 순환되는 경제적인 생산체제 구축에 집중하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Society With POSCO(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 –

포스코는 교육, 환경,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가치 있는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회 구성원의 성장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조화로운 일터를 만들어 가며, 포항, 광양 지역사회에는 벤처밸리 등 자생적인 신성장 산업 생태계가 조성 될 수 있게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미래세대 자립지원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저출산과 일자리 창출 분야의 기업시민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철강재를 이용한 명소 조성 사업도 올해부터 펼치고 있다.

-People With POSCO(신뢰와 창의 문화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 –

포스코는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를 실현해 연고주의나 파벌주의 같은 문화가 싹트지 못하게 하는 등 조직활력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일과 삶의 질 향상 및 균형을 도모하며 임직원간의 신뢰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업무 전문성은 물론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남보다 앞서 솔선하며, 겸손과 존중의 마인드로 희생과 봉사의 자세를 추구하고, 문제에 주도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다.

제철소 현장에서는 근로자 안전과 보건 증진 활동을 포함한 복리후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그룹사와 협력사 임직원들까지 사내외 휴양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충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복과 출입증도 포스코 직원들과 통일하여 상하관계/하청관계 느낌을 주지 않도록 개선했다.

-포스코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 나서–

포스코의 ‘기업시민 러브레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포스코 및 그룹사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방문해 등록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 기업시민 관련 조직신설 (기업시민위원회, 기업시민실, 기업시민연구소)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지난 3월 15일,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기업시민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포스코 그룹의 최고 자문기구로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 시켰다.

기업시민위원회는 사외전문가 및 사내외 이사 총 7명으로 구성되며, 경영, 법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 전문가 3인을 기업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함으로써, 기업시민 활동이 기존의 사회공헌적 성격을 넘어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기업시민위원회는 매 분기별로 개최되며, 향후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전략에 대한 자문과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트렌드 변화에 대한 제언은 물론 기업시민활동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성과점검 등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을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을 기업시민위원회를 통해 자문을 받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올 초에 신설된 기업시민실은 포스코그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기업시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직원들의 활동 방향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사회공헌 활동을 기업시민 관점에서 재검토하여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고 있다.

또 1% 나눔재단을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첫 활동으로 지난 1월 지난 한해 동안 봉사와 나눔 활동에 앞장서 온 포스코와 그룹사, 해외법인, 협력사의 임직원 봉사단 및 외부 파트너기관을 대상으로 2018 기업시민 봉사상을 수여했다. 기업시민 봉사상은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이념에 맞춰 외부 파트너기관을 처음으로 포함하여 수여했으며, 사회적 기여도와 회사적 기여도, 봉사 및 1% 나눔 참여 정도 등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여했다.

3월에는 기존 러브레터를 기업시민 러브레터로 개편하여 오픈 하고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여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앞으로 포스코 기업시민실은 사회적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헌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 되는 사회공헌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시민실은 4월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포항시와 함께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호공원이 전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포스코의 철강재를 이용한 세계적 작가의 철강 조형물을 설치하여,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포항공대 융합문명연구원에는 기업시민연구소(POSTECH CCRI: Corporate Citizenship Research Institute)가 마련됐다.

이 곳에서는 기업시민 연구와 사회적 가치 연구, 융합적 연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술적 연구와 사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기업시민 연구 활동은 학술적 연구 중심으로 수행하며, 기업시민의 개념과 필요성, 역할, 역량, 활동방향 등 개념적인 정의와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연구 분야는 사회적 활동을 통한 공동의 혜택에 가치를 두고 기업에 어떤 전략과 활동들이 필요한지, 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참여하고 주도해야 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제안한다. 즉, 전략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발굴, 창출, 확산하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한다.

융합적 연구 파트는 기업시민의 기초적 연구와 사회적 가치의 포괄적 연구를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츠의 개발과 공유 플랫폼을 통한 제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사회적으로 임팩트가 큰 가치창출 기회를 찾거나, 이슈들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숨어있는 요구와 기회를 발굴하는 등 새로운 영역과 방식의 융합적 연구를 추구한다.

기업시민연구소는 경영-경제-인문사회-통계-데이터과학을 아우르는 통섭적 지식에 융합적 기술을 더하여 미래 기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계획이다.

▲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포스코는 ‘2018 기업시민보고서’(POSCO Corporate Citizenship Report 2018)를 6월에 발간했다.

기업시민보고서는 포스코가 매년 발행하던 지속가능보고서인 ‘포스코리포트’를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체계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포스코의 2018년 주요 경영활동에 대한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지속가능 성과를 Business, Society, People 세 영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Business 영역에서는 △친환경 신제품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 관점에서 본 철의 친환경성 △환경 투자 △기후변화 대응 등 포스코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중심으로 분야별 활동 성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으며, Society 영역에서는 △저출산 문제해결 지원활동 △벤처지원 프로그램 △청년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시민 활동 성과를, People 영역에서는 △안전과 보건 △인재육성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일하는 방식 효율화 등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분야별 성과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기업시민보고서는 경영이념을 반영한 2019년 경영전략과 이사회의 독립성•다양성•전문성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지난 3월 설립된 CEO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는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 보고서 가이드라인(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을 준수하고 독립된 회계기관의 검증을 거쳤으며,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회원사로서 10대 원칙(유엔글로벌콤팩트 회원사가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행동강령으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개 분야 10개 원칙으로 구성)의 이행활동 및 성과를 담아 공신력을 높이는 한편, 포스코 뿐만 아니라 7개 그룹사(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강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Social•Governance) 성과지표도 포함하여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였다.

기업시민보고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되며,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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