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30 13:26  |  산업

전통시장에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한다

전통시장에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한다
[비욘드포스트 김도현 기자]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가 강원도 동해시 남부재래시장에 문을 연다. 노브랜드는 이마트 상품을 판매하는 일종의 슈퍼마켓이다. 약 78평 규모의 이 점포는 오는 31일 문을 열 예정이다.

대형마트 브랜드의 전통시장 입점을 할 수 있었던 건 노브랜드가 지역 상인들과 상생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에 파는 품목과 겹치는 제품은 팔지 않는다며 남부재래시장 노브랜드는 축산·과일·야채 등 냉장 신선식품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노브랜드가 전통시장에 젊은 고객을 유입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국 40여개 전통시장 측에서 입점을 요청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직접 운영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는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번에 동해 남부재래시장에 상생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대구 월배시장은 평균 방문객수가 30% 가량 늘었다. 앞서 2017년 6월에 상생스토어를 개점한 구미선산시장에는 개점 이전에 11개에 불과하던 청년상인 점포가 상생스토어 개점 이후 21개로 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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