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비판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또다시 나타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미국 측의 지소미아 관련 불만 표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확인하는 미국의소리(VOA) 질의에 "사적인 외교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는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가 11월 하순 종료되기 전에 한국이 생각을 바꾸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외교적 대화는 상세히 밝히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미국은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는 데 대해 우리의 강력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한다"
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지난 22일 내놓았던 공식 논평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미국은 이 결정이 미국과 우리의 동맹의 안보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고 동북아시아에서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오해를 반영한다는 점을 문재인 정부에 거듭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관계는 온전한 상태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분야에서 일본, 한국과 양자와 3자간 안보 협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