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와 공원, 역이 가깝고 넓은 집을 원한 브루노의 조건에 따라 복팀과 덕팀은 각각 연남동과 연희동으로 향했다.
덕팀의 첫 매물은 연남동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매물로 긴 구조의 복층이 특징이었다. 복팀의 첫 매물은 붉은 벽돌집으로 마무리 된 연희동의 복층으로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와 액자가 눈에 띄었다.
브루노는 3개월간 이사만 5먼 했다며 집 계약이 꼭 필요하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브루노와 절친한 김광규는 "이 친구가 2003년도까지 한국에서 지내다 최근 16년만에 한국에 다시 왔다. 한국에 있을 때 사기도 한 번 당했다"며 "지금 게스트 하우스와 친구 집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고 브루노의 힘든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덕팀이 '원룸인 듯 원룸 아닌 원룸 같은 너'인 1.5 룸을 최종 매물로 결정하자 브루노는 "하지만 화장실이 협소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거실에 설치된 커튼을 열자 큰 통창 너머로 넓은 베란다가 보였다.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할 수 있는 넓고 프라이빗한 야외 베란다는 브루노의 마음을 빼앗았다.
브루노는 “작은 베란다도 아니고 엄청 큰 베란다다.”며 신나했다.
홍석천은 “집을 볼 때는 집 자체도 중요하지만 전 세입자의 인테리어를 보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높은 건물이 없는 연희동 특성상 탁 트인 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조금 비싼 관리비가 단점으로 꼽혔지만 위치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이 흡족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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