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준(최정우)은 구실장에게서 재복(황범식)의 부검 결과가 유월(오창석)이 살인범임을 입증했다는 말을 듣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소식을 들은 정희(이덕희)는 옆집에 있는 미란(이상숙)을 찾게 되고 “불쌍한 내 아들 좀 살려달라. 우리 아들 아무 죄없다고 말 좀 해달라. 우리 아들을 살려준다면 과거의 당신의 잘못 다 용서하겠다”라고 했다.
마음을 정한 임미란은 황재복(황범식)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오태양을 구하기 위해 윤시월에게 택배를 보냈다.
임미란은 최태준을 만나 “당신이 오태양한테 주라고 한 약도 먹으면 죽는 거였냐”고 물었다.
최태준은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그 영감탱이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었어. 그 노인네가 무슨 짓 할 줄 알고”라고 황재복을 죽게 한 것을 합리화했다.
사실 임미란은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있었고, 최태준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그녀는 최광일을 찾아가 “네가 날 많이 원망한다는 거 알아. 내가 네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게 널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널 찾지 않았어. 그 집을 떠나려고. 그래서 너한테 인사하려고 왔어. 광일아, 못난 엄마 잊고 잘 살아. 아버지처럼 살지 마라, 제발 부탁이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미란은 집으로 돌아와서 딸 덕실(하시은)에게 병원에 가라고 조언을 하고 시월(윤소이)에게 태준의 목소리가 담긴 증거물을 보내고 홀로 어딘가로 떠나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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