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5(일)
[비욘드포스트 김광주 기자] 경기 고양시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달 말까지 덕양구 대장천 등 지방하천 4곳에 '고양 하천 푸른 숲길'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덕양구 대장천·공릉천·창릉천과 일산동구 도촌천으로 이어지는 숲길은 21㎞에 이른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좋고 여름철 시원한 녹음을 제공하는 메타세쿼이아와 초여름 가로변을 하얗게 물들이는 이팝나무 등으로 약 30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하천변 가로숲길 조성은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도시열섬화 저감에 대한 친환경적 대안이다. 나무 한 그루가 연간 35.7g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은 물론 길게 이어진 하천 가로숲길은 한강에서 유입되는 시원한 바람을 도심 안쪽까지 유도해 한여름 뜨거워진 도심의 기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2020년에도 덕양구 향동천 등 주요 하천에 가로숲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심은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로수 기능을 한층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19일 고양시정연수원에서 고양하천네트워크 24개 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고양하천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국 최초로 개별 시민단체가 생태하천 보전을 위해 참여하고 있는 고양하천네트워크는 '2019년 한국 강의 날' 대회에서 4개의 환경부 장관상 중 2개를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10월 말 현재 65개 단체에서 모두 2만4350여명의 학생과 시민 등이 484회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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