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인한 미군의 중동 추가 배치가 예측 불가능한 북한의 위기상황 대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연방 의회에 주요 정책분석을 제공하는 CRS는 전날 ‘2019-2020년 이란 위기와 미국 군사 배치’(The 2019-2020 Iran Crisis and U.S. Military Deployments)를 주제로 한 2쪽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고조로 미국 병력이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로 추가 배치되는 것이 북한을 포함한 여타 위기상황 대처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고 영향을 지적했다.따라서 감독과 승인 권한이 있는 미국 의회는 이란 사태로 인한 이같은 군사적 자원 배분이 여타 다른 임무수행을 위한 미군의 대비태세와 가용성(availability)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병력은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에 미군의 중부사령부 추가배치가 어쩔 수 없이 다른 전구(theaters)와 만일의 사태를 위한 병력 가용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중동 위기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한국 임무에서 차출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부사령부, 인도태평양사령부, 그리고 한국 등으로 각각 지정된 병력이 있다. 각각의 (해당 지역) 급변사태에 지정된 병력이 차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