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3일~19일) 초반께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김건모씨의 소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일정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되는 와중에 늦어도 이번주 내에는 출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찰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주 중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씨가 피해 주장 여성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 한 건과 관해서는 이번 출석에서 함께 조사 받지 않고 따로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압수수색된 김씨 차량의 GPS(위치확인시스템) 포렌식 작업은 완료됐을 가능성이 크다. 통상 압색품 분석을 마친 뒤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신문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씨에 대한 강간 혐의를 조사 중이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지난달 13일 오전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3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경찰청 지침에 따라 여성이 고소한 성범죄 혐의 부분 수사를 마무리하면 김씨의 맞고소 건을 수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성범죄 고소와 무고 맞고소가 있을 경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경찰청 지침"이라고 말했다.
또 강남경찰서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 B씨를 김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