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모, 오후 프레스센터서 제2시국선언 "문재인 정권을 유사 전체주의로 규정" 작년 9월에는 '조국 규탄 시국선언' 진행 수천명이라며 처음에 이름 공개 안해 논란 "제2시국선언 작년과 같아…또 공개 안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규탄 시국선언을 하며 서명명단 공개 관련 논란을 일으켰던 교수단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15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두번째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정교모에 따르면 이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제2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정교모는 "문재인 정부는 공수처법, 선거법 등을 통해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고, 조국 사태는 물론 울산선거 개입, 온갖 부정과 부패로 보편적 양심을 기만하는 거짓을 행했다"면서 "이런 거짓은 좌우,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거짓과 진실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유사 전체주의로 규정하고 거짓과 진실의 가치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뒤 교수들이 한명씩 헌정법제, 경제정책, 안보국방, 교육사회문화, 여론선거개입, 탈원전분야 등 총 6개 분야와 관련된 현 정부 규탄 발표도 진행한다.
이후 이들은 청와대 앞으로 행진해 기자회견 2부를 진행하며 자유발언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정교모는 지난해 9월 수천명의 교수들이 조 전 장관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히면서도, 대표 교수들 외에 다른 참여 교수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던 단체다. 이후 정교모는 논란이 계속되자 총 3256명의 참여 교수 명단을 공개하긴 했는데, 이번엔 학교·학과도 밝히지 않고 달랑 이름만 내놓기도 했다.
정교모는 결국 그 다음달 학교와 이름이 함께 적힌 5111명의 교수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서명자라고 밝힌 건 총 600여명이었고, 나머지 참여자라는 이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교모는 해당 교수들이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이 단체는 이번 제2시국선언과 관련, 앞서 공개된 6000여명이 곧 서명 명단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교모 관계자는 "지난번에 다 공개했기 때문에 새롭게 또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