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나타날 땐 즉각 당국에 신고, 상담 필요 외출 시에 마스크 필수, 위생수칙도 준수해야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1명 발생하면서 우한 관련 증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확진 예방을 위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상담을 당부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의하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의심증상으로는 발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 발열을 동반한 호흡곤란 등 폐렴의심증상, 폐렴 등이 있다.
이날 확진을 받는 환자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 관련 증상을 나타내 격리된 후 검사를 받고 치료 중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해 상담과 조치를 받아야 한다. 이 때 의료기관 방문 등으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의료기관에 방문했을 땐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거나 경유했을 경우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 알려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은 피하고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시장 등의 특정 장소는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호흡기 증상 등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고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 방문 후 국내로 귀국할 땐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역조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일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1명,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7명이며 이 중 4명은 격리해제됐고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우한시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 등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우한시 198명 중 170명은 격리, 3명은 사망했다. 35명은 중증환자, 위중한 환자도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