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1일 재개하기로 한 아주대병원 닥터헬기가 운항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닥터헬기에 탑승했던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전체가 헬기 탑승을 거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임을 표명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의 권한대행을 맡은 정경원 외상외과 과장은 20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권역외상센터 전 의료진이) 닥터헬기에 오르지 않기로 이국종 교수와 이야기를 마쳤다" 밝혔다.
정 과장은 "인력을 충원해야 닥터헬기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아 (헬기 운항 재개 문서를) 결재했다"며 "경기도 발표대로 내일(21일)부터 닥터헬기 운항을 재개하면 당장 헬기에 탈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 기본지침'에 따라 닥터헬기로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에는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 의료 종사자가 탑승해야 한다.
닥터헬기 운항을 재개하겠다는 경기도 의지와 관계없이 헬기에 탑승했던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전부 탑승을 거부함에 따라 닥터헬기 운항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