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서 1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희망2020나눔캠페인의 종료를 10일 앞둔 현재 나눔 온도가 80.1도로 전년 대비 90.8%를 밑도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 했다.
20일 기준 서울 희망2020나눔캠페인 모금액은 총 449억 원으로 나눔 목표액인 561억의 80.1%를 밑돌고 있으며, 전년 동기대비 45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별히 현물 기부는 전년 대비 58억 원이나 감소했다.
나눔캠페인의 종료 시점인 1월 31일 이내에 설 연휴를 제외하면 엿새밖에 남지 않아 나눔 온도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사랑의열매는 창립 이래 캠페인 나눔 온도 달성에 실패한 전례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매우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개인기부의 경우 기부자 수는 전년대비 101% 증가한 반면 기부건 수는 3,214건, 기부금액은 17억 원이나 감소해 1인 평균 기부금액이 2만6천여만 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법인기부의 경우 기부자 수, 기부건 수, 기부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여 지속하는 경기불황을 반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모금액의 35%였던 법인의 현물 기부는 올해 26%로 감소해 58억이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2020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망 강화 ▶돌봄 네트워크 강화 ▶빈곤의 대물림 완화 ▶새로운 사회문제 대응 등을 목표로 전개되고 있다”며 “목표액이 달성되지 못하면 지원이 절실한 개인과 복지 분야가 더 위축되는 만큼 캠페인 막바지까지 따뜻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목표액인 561억 원의 1%인 5억 6,10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오른다.
캠페인 동안 현금 기부, ARS전화기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등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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