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의성·군위 주민투표에서 주민들은 공동후보지를 선택했다.
21일 의성과 군위에서 동시에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은 투표율 88.69%, 찬성률 89.7%, 반대 9.64%, 무효 0.7%를 기록했다.
군위는 22일 오전 0시13분 현재 개표율 54%를 보이고 있다.
우보 찬성률은 74.58%, 반대 25.42%, 소보 찬성률은 28.43%, 반대 71.57%로 투표율 80.61%를 감안하면 의성에 패배가 확실시 된다.
의성군의 이번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다.
의성의 역대 최고 투표율은 1995년 6월 제1회 지방선거 때 81.4%이다.
이날 주민투표는 오전 6시부터 의성군 21곳, 군위군 18곳 등 모두 39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에서 의성군보다 12.9%p 뒤진 군위군은 이날 낮 12시 기준 투표율을 12.97%로 끌어올리며 의성의 투표율 7.49%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본투표를 합친 결과 끝내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6~17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의성군 투표율은 64.96%로 군위군 투표율 52.06%에 비해 12.9%p 높았다.
이번 선거는 군위 우보와 소보, 의성 비안 등 3개 지역에 대해 주민투표 참여율(50%)과 찬성률(50%)을 더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 도입됐다.
의성군민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1장, 군위군민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2장에 투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국방부와 관련지자체는 이번 선거에서 우보 지역이 높으면 우보 단독지역을, 소보 또는 의성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 부지로 선정키로 합의했다.
앞으로 의성군과 군위군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동후보지를 통합신공항 유치 대상지로 신청하게 된다.
국방부는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이를 심의·확정하게 된다.국방부는 군 공항을, 국토부는 민항 건설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