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올라 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위는 이낙연 전총리다.
세계일보가 30일 창간 3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10.8%의 지지율을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32.2%)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10.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와 더 눈길을 끈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5.6%, 박원순 서울시장 4.6%,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4.4%,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대표 4.3%, 심상정 정의당대표 3.4%,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대표 3.3%, 오세훈 전서울시장 3.1% 순이었다.
윤 총장은 새로운보수당과 무당층의 지지를 등에 업었다. 윤 총장은 무당층 내에서 15.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보수당 지지층 내에서도 28.9%의 지지를 얻어 유승민 의원(29.2%)과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황 대표(42.3%)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윤 총장 지지(19.6%)도 상당했다. 이념적으로는 중도 응답자 중에서 이 전 총리(33.8%)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윤 총장(11.9%)이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이 실제 정치를 할 지는 미지수다. 이번 한 번의 조사로 유력 대권주자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대신 법무부에 맞서 중도층에서 청와대에 대한 반감이 이번 조사에 투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