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일부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곳곳에서 눈이 내리는 등 한겨울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내륙과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아침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6일까지 지속되면서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지역에서 눈이 시작돼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경상북도 서부내륙, 제주도 산지에 1~5㎝, 전라남도, 경상남도 북서 내륙지역에는 1㎝ 내외다.
기상청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내린 눈이 지면에 얼어붙거나 도로에 쌓일 수 있다"며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평년 -12~-1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평년 2~8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4도, 수원 -6도, 춘천 -9도, 강릉 -2도, 청주 -4도, 대전 -5도, 전주 -4도, 광주 -4도, 대구 -3도, 부산 -1도, 제주 3도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7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제주 9도다.
내일까지 강원산지와 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0~45㎞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동해 먼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오는 5일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풍랑특보가 추가적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