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에 따른 이용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비상경영 차원에서 '단기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금호고속은 사무직을 대상으로 감염증 확산에 대응해 '단기 희망 무급휴직' 제도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 버스 이용객이 줄어들고, 전세버스 예약취소가 늘어남에 따라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결정됐다.
사무직 희망자에 한해 오는 4월까지 실시하는 단기무급 휴직은 5일~30일 내에서 본인이 정할 수 있다.
승무사원과 기술사원을 대상으로는 재충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기 연차 사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앞서 금호고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영업소에 예방 지침을 공지하고, 모든 승무사원에게 마스크 지급을 완료했다.
전 차량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철저한 방역을 위해 운행시 30분 간격으로 환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운행을 마친 후에는 수시로 차량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며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