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7(금)

정부, 11일 오후 출발 목표로 중국과 협의 중
11일 저녁 출발시 익일 아침 김포 도착 전망

우한 3차 임시 항공편 승인 임박…이르면 오늘 저녁 출발
정부가 이르면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과 가족들을 수송할 3차 임시 항공편을 띄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임시 항공편을 출발시키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최종 협의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1·2차 임시 항공편을 띄워 우한 교민 701명을 귀국시켰다. 당시 중국 정부가 한국 국적 가족을 둔 중국인은 탑승을 제한해 이들과 함께 우한에 남기로 한 교민 200여명이 체류 중이었다.

정부는 중국 당국이 지난 5일 한국 국적 직계가족을 둔 중국인에 한해 출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변경하자, 3차 전세기를 띄워 나머지 탑승 희망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들의 귀국을 돕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주말 한국에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중국민용항공국과 구체적인 비행 일정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11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12일 아침 김포공항을 통해 교민을 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한 총영사관은 이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탑승 희망자를 모집했으며, 현재까지 150명가량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우한 톈허공항에서 중국 당국과 한국 정부 대응팀의 검역을 거쳐 탑승하게 된다. 이후 김포에 도착해 검역과 입국 절차를 거쳐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 국방어학원에 마련될 임시생활시설에 14일간 체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일정을 목표로 중국과 협의 중으로, 이날 오후께 최종 승인을 받아 항공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