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2시23분 이륙, 6시27분 韓 도착 당초 이송 인원 5명서 7명으로 늘어 인천공항 검역소 시설서 14일 격리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가 19일 한국에 도착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3호기는 이날 오전 2시23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이륙해 6시27분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한 탑승객은 한국인 14명 가운데 귀국을 희망한 승객 2명과 승무원 4명,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모두 7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14명의 한국인이 탑승해 있었으며, 귀국하지 않은 한국인 탑승자 8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이날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하선할 예정이다.
국내에 이송된 교민들은 우한시 교민 이송과 마찬가지로 귀국 후 검역을 거쳐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내게 된다. 크루즈선 탑승 국민과 가족 등은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 마련된 시설에서 14일 간 머물게 된다.
정부는 이번에 귀국하지 않고 일본 내에 잔류하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외교부를 통해 연락을 취하는 등 계속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3차례의 임시항공편 투입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타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